<엄마, 아빠가 처음이라 그래..>

출연 : 임태현

일시 : 2019.06.08.(토) 16:00 - 16:30

장소 : A동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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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냥 철없는 아이였다. 갖고 싶은게 있으면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떼를 쓰고 하고 싶은게 있는데 “안돼!” 라고 하시면 왜 우리 집만 그러냐고 화를 내고 학교를 다닐 때에는 공부도 안하고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냥 노는게 좋았고 생각 없는게 좋았다. 처음 춤을 춘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알겠다고 하셨고, 대학을 들어갈 때는 가고 싶지 않았다. 그 돈으로 유학을 가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대학을 입학했고 역시나 나는 대학이 재미가 없어 성적도 엉망이였다. 부모님은 “왜 안가냐고” 물으셨고 “나는 그러니까 처음부터 이 돈으로 유학을 갔으면 좋았잖아” 라고 했다. 그리고 부모님은 말하셨다. “미안하다 첫째 아이를 처음 대학을 보내봐서 그랬다고...”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엄마 아빠이기 전에 나와 같았던 아이들이였을텐데..모든게 처음이셨을텐데.. 나는 부모님이 처음부터 엄마 아빠라고 생각 했던거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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