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은 순간 : the moment>

출연 : 오혜영, 한덕규, 송주형

일시 : 2019.06.29.(토) 16:00 - 16:30

장소 : A동 1층 무인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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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시간 예술이다. 시간은 순간을 잡아두지 못한다. 음악이 연주 되고 빛이 채워진 순간 공간을 가득 메우고 금세 사라진다. 그렇기에 라이브 연주는 순간에만 존재한다.

연주자의 숨결, 관객의 호흡, 공기의 미세한 떨림과 함께 순간을 만들어 내고 그 속에서만 느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라이브 공연은 매번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렇게 사라지는 소리를 시각적 장치와 결합시켜 표현하는 것은 그 순간을 시간 속에 잡아두는 역할을 한다. 음악을 시각적으로 구체화 시킨 이미지를 통해 순간의 기억이 더 오래도록 각인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가야금 소리와 감각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순간은 순간'은 공연 프로그램이기도 하면서 공연 예술과 전통에 대한 현대의 순간이기도 하다. 규정된 범주를 넘어 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전통의 창조적 계승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기록이 축적돼 미래의 전통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것이다. 또한 현재 우리가 표현하는 순간 또한 미래의 전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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